▲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이 9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전 2회말 몸에 이상을 느껴 더그아웃을 향해 ‘사인’을 보낸 뒤,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함께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이 9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전 2회말 몸에 이상을 느껴 더그아웃을 향해 ‘사인’을 보낸 뒤,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함께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는 한 번도 부상자 명단(IL·Injured List)에 오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2회말 2사 후 몸에 이상을 느껴 자진 강판했다. 이날 성적은 1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이었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딜런 플로러에게 넘겨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이 왼쪽 내전근(사타구니 근육) 통증으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에 3-4로 패해 6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지난해에도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과의 경기에서 2회 왼쪽 내전근이 손상되는 부상을 당해 조기 강판했고, 3개월의 재활 끝에 8월 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복귀한 바 있다.

류현진은 이날 2013년 메이저리그 입성 후 100번째(선발 99경기, 구원 등판 1경기)로 마운드에 올랐다. 코리언 메이저리거 최초로 개막 3연승, 정규리그 개인 최다 6연승에 도전했지만 예기치 않은 통증으로 너무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와 인터뷰에서 "류현진을 IL에 올릴 계획"이라며 "류현진의 빈자리는 구원투수 중 한 명을 선발로 올려서 메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지난해(5월 3일) 통증을 느꼈을 때는 ‘심각한 부상이다’라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부상을 방지하고자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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