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대는 남북관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파주지역 공여지 개발사업이 고속도로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인프라 확충으로 순풍을 타고 있다.

28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 3월 27일 반환 미군기지 4곳 개발을 위한 민간사업 자유 제안 공모 뒤 하루 평균 1∼2통의 문의 전화가 오는 등 어느 때보다 기업의 관심이 높다.

시가 지난 3일 진행한 사업설명회에도 60여 개 업체 140여 명이 참여한 바 있다.

앞서 2009년과 2015년 시가 진행한 반환 미군기지 개발 자유 제안 공모 때는 2009년 단 1건의 사업 제안이 이뤄진 바 있다.

시는 기업의 관심으로 오는 6월 21일 사업 제안서 제출 때 많은 기업의 사업 제안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주지역 반환 미군기지 개발사업은 지난해만 해도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에도 그다지 기업들의 관심이 표출되진 않았다.

그러나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2021년, 지난해 12월 착공한 GTX-A노선이 2023년 각각 개통되는 등 교통인프라가 확충되면서 기업의 관심이 커진 상태다.

개발이 기대되는 파주지역 반환 미군기지 4곳은 광탄면 신산리 캠프 스탠턴(97만㎡), 월롱면 영태리 캠프 에드워즈(63만㎡), 문산읍 선유리 캠프 자이언트(48만㎡)와 캠프 개리 오언(69만㎡) 등이다.

시 관계자는 "남북관계 영향에도 불구하고 교통인프라 확충에 대한 기대 심리로 캠프 에드워드, 캠프 자이언트를 중심으로 개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10년 만에 가장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파주=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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