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7일 3기 신도시 발표에 고양 창릉지구가 새롭게 포함되자 고양시는 지역의 ‘자족시설 확충’과 ‘교통난 해소’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먼저, 가용면적의 40%인 135만㎡를 자족용지로 조성하는데 합의한 점을 부각시켰다.
이는 같은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의 34%, 하남 교산의 31%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로 자족시설에는 스타트업 기업 지원을 위한 ‘기업지원허브’와 성장단계기업을 위한 ‘기업성장지원센터’가 들어서 기업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3기 신도시 지정과 동시에 국토부로부터 공장총량제에 묶여 신규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에 10만㎡의 공업지역을 확보했고 이 할당량은 곧바로 경기도와 시가 추진 중인 일산테크노밸리에 배치할 방침이다.
특히 국토부가 신도시로 인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내놓은 광역교통개선대책의 가장 큰 핵심은 ‘고양선’(가칭)이다.
서울시의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인 서부선(서울대~노량진~여의도~신촌~새절역)을 연결해 향동지구와 화정지구, 대곡역을 거쳐 고양시청역까지 총 7개 역이 신설된다.
또한 경의중앙선 화전역과 고양선 신설역을 BRT로 연결하면 여의도(25분), 용산(25분) 등 서울 서부권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관련 교통대책으로 ▶일산 백석동에서 서울문산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자동차전용도로(4.8㎞, 4차로) ▶창릉지구와 제2자유로 연결(1.2㎞, 4차로), △화랑로 확장(4.7㎞, 8차로) ▶수색로, 월드컵로 입체화 ▶통일로~중앙로 BRT(7㎞) 신설 등의 교통대책을 내놓았다.
이재준 시장은 "지역을 관통하는 고양선 철도는 현재 포화상태인 자유로와 제2자유로의 교통량을 분산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동안 자족시설 부족으로 부동산이 저평가 받아온 고양시 향동지구에 40%의 자족시설 확보는 물론 10만㎡의 공업지역을 추가로 확보한 것은 배드타운을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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