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은 국비 공모사업과 연계해 마니산 관광지 내 총 47억 원을 투입하는 ‘한겨레 얼 체험공원 조성사업’에 대해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에 힘을 쏟고 있다.

마니산은 1977년 관광지로 지정된 이래 연간 50만 명 이상 찾는 관광 명소였지만 최근 관광 트렌드의 변화로 매년 관광객이 감소하는 추세를 극복하고자 한겨레 얼 체험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2017년 사업 착수 이후 현재 마니광장, 참성단 실물 재현, 단군놀이터, 치유의 숲길, 신단수 쉼터 조성을 끝마쳤으며, 사업이 마무리되는 10월까지는 한겨레 얼을 담은 단군 이야기길, 한겨레 얼 체험관, 인도 정비, 휴게시설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등산로 초입부에는 단군의 역사적·시대별 의미를 담은 단군 이야기길을 신설하며, 단군광장·신단수 상징 조형물의 설치를 통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는 역사를 체험하거나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매년 전국체육대회의 성화 채화지로서 성화 채화 관련물품, 단군 관련 유물, 단군대제, 칠선녀 성무 등의 전시 및 체계적인 기록 보관을 위한 한겨레 얼 체험관을 건립한다. 이 외에도 인도를 신설해 도보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부족한 휴게공간을 확장하기 위해 수변 휴게공간을 신설해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최적의 공간을 조성한다.

군은 이번에 대규모 관광 개발사업을 통해 가족단위 관광객, 학생단위 체험·학습 등이 가능한 명실상부 국민 관광지로서의 위용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유천호 군수는 "이번 마니산 한겨레 얼 체험공원과 연계해 향후 강화 남단은 수려한 자연환경 및 관방유적을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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