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지역 청소년들이 풀뿌리 민주주의의 산실인 시의회를 방문해 지방의회의 각종 활동상을 직접 체험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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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고양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11시 일산동구 냉천초등학교 4∼6학년 학생 17명이 ‘청소년 의회체험교실’에 참여했다. 이들 학생은 시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참가 신청한 학교단위별 첫 번째 참가 대상이다.

학생들은 시의회 본회의장과 상임위원회실을 견학하고, 의회사무국을 방문해 직원들에게서 시의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들었다. 이어 6학년 이모(12)군 등을 비롯해 전체 참가 학생들이 돌아가면서 의장직을 맡아 본회의장에서 시정질의와 조례(안) 심사 및 보고회, 의결 과정, 5분 자유발언 등에 참여했다.

특히 학생들은 ▶간이 체육실 점심시간 및 쉬는 시간에 개방하기 ▶미세먼지 나쁨이 길어질 때 야외 활동 일부 허용하기 등 자신들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안건으로 준비해 찬반 의견을 주고받으며 표결 처리에 나서는 등 의사 진행 절차를 체험해 눈길을 끌었다.

일부 학생들은 시 집행부의 역할을 맡아 시정 질의 및 답변에 나서며 뜻깊은 시간을 이어갔다.

참가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교과서를 통해 원론적으로만 배웠던 시의회의 역할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기뻤다"며 "오늘 비로소 시의회의 역할과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고, 시의원들께서 시민들을 위해 무슨 일을 하는지 바로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고양시의회는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과 건전한 토론문화 정착을 위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의회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월 1회 토요일에도 운영에 나서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서 호평을 얻고 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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