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 막내' 수원시청이 제52회 대통령배전국축구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창겸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청은 19일 남해스포츠파크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결승에서 후반 35분 터진 이용우의 결승골로 실업의 강호 한국철도를 1-0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3월 팀을 만든 수원시청은 K2리그 후반기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통령배에서 창단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대회 8강전에서 디펜딩챔피언이자 K리그 통합챔피언인 국민은행을 꺾는 등 승승장구했던 수원시청의 상승세는 이날도 멈추지 않았다.
 
수원시청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35분 김명한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올라운 센터링을 수원 삼성 출신인 이용우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발리슛,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수원시청은 이후 만회에 나선 한국철도의 파상공세를 효과적으로 방어, 손에 땀을 쥐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시청의 수비수 양종후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17세 청소년대표를 거쳤던 한동원(FC 서울·구 안양 LG)은 8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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