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돗물 사태로 대체급식을 하던 인천지역 학교에서 또다시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이번이 세 번째다.

2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서구 A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학생 10명이 설사와 구토 등 식중독 의심증상을 호소했다.

이들 학생은 26일 대체급식으로 나온 곰보빵과 삼각김밥, 구운달걀과 포도주스 등을 먹었다. 이 학교는 25일 생수를 이용한 급식을 하다 26일 대체급식을 했다.

A초교는 이날 급식 중단과 단축수업을 결정했다. 보건당국은 보존식 등에서 검체를 채취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이달 11일 서구 B중학교에서 학생 13명이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였다. 20일 서구 C중학교에서도 학생 13명이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의심증상을 보였다. 이 학교들 역시 적수 사태로 대체급식을 실시하던 중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현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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