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이 공항경제권 구축을 목표로 주도적인 사업 아이템 발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산업 전문그룹’으로의 도약과 함께 초(超)공항시대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2일 공사에 따르면 최근 ‘인천공항 주도의 종합경제권 추진전략 수립용역’을 준비하고 있다. 16억 원가량이 투입되는 이번 용역은 인천공항이 3세대 공항으로 진화하고 항공산업 주체들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One Airport(항공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세부적 전략이 수립될 예정이다.

 공사는 용역을 통해 공항경제권과 관련된 산업적 정의와 해외 주요 공항 경제권 사례를 수집한다. 항공산업 생태계 및 경제권 조성을 위한 관련법 및 제도적 제약도 살필 예정이다. 특히 공항경제권역 지정학적 입지인 인구, 토지, 지역경제, 교통 등도 분석한다.

 공사는 이 같은 추진 여건을 분석해 종합적인 개발 콘셉트와 공항경제권역을 조성한다. 첨단 제조·물류(바이오·항공) 분야 등 인천공항 경제권 형성에 적합한 산업을 개발하고, 중점 기능 및 역할 수행이 가능한 글로벌 기업과 시설을 선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사업별 세부 시장분석, 공사 주도형 개발·투자유치형 사업 모델을 수립하고 기업 유치를 위한 전략적 조직도 구성할 예정이다. 공항경제권 전략적 사업 분야는 글로벌 연구개발(R&D) 본부, 항공사, 항공전자 기업 등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공항경제권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법과 제도, 투자환경 개선 방안 수립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인천공항을 비롯해 지자체 및 관련 기관들과의 협의체 구성을 통해 ‘협력적 거버넌스’ 전략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구본환 공사 사장은 ‘3세대 공항’을 목표로 인천 영종도·송도·강화 등 주변 지역을 아우르는 ‘인천공항경제권’ 구축계획을 밝혔다. 인천공항을 비즈니스허브·첨단산업허브·항공지원허브·물류관광허브로 조성해 글로벌 경제활동의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포부다.

 한편, 공사는 지난달 인천공항 10억 원 상당의 ‘항공화물 인프라 개발 및 운영 중장기 전략수립 용역’도 발주했다. 이 용역은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내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의 운영 현황과 개발 및 중장기 계획 등을 수립하며 공항경제권 밑그림을 위한 내용이 포함됐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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