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오락실 업주 살해한 조폭 자수

부천지역 한 성인오락실에서 업주를 살해하고 종업원을 다치게 한 뒤 달아난 50대 조직폭력배 조직원이 범행 하루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부천오정경찰서는 9일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조직폭력배 조직원 A(50)씨가 경찰서에 자진 출석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오후 9시 30분께 부천시 원종동 한 성인오락실에서 돈을 잃자 이를 돌려 달라고 요구하며 업주 B(51)씨의 복부를 흉기로 1차례 찔러 숨지게 하고, 종업원 C(50)씨의 허벅지 부위를 흉기로 1차례 찔러 다치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가 버린 흉기를 확보하고 탐문수사를 벌여 A씨가 서울 강서구 지역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 조직원으로 관리 대상인 것을 확인했다. 경찰의 포위망이 점점 좁혀지자 A씨는 사건 발생 15시간여 만인 이날 낮 12시 40분께 경찰서에 자수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