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연계한 우편복합 환적 경로 서비스가 시작된다.

우편복합 환적 서비스는 국내 공항·항만에 도착한 제3국행 화물을 국제우편물로 접수해 국내 다른 공항·항만으로 보낸 뒤 외국행 운송수단에 실어 발송하는 서비스다.

우정사업본부는 중국이 제3국을 경유해 수입하는 전자상거래 물량을 국내 물류업체들이 유치할 수 있게 이 같은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중국의 해외직구 시장은 2013년부터 연평균 25.4%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9조 위안(약 1천530조 원) 규모로 성장했다.

우정본부는 인천항에 도착한 중국발 화물을 국제우편물로 접수한 뒤 인천공항 항공편으로 배송하는 절차를 지난해 마련했다. 이번에는 인천공항에 도착한 화물을 우편물로 접수해 인천항으로 운송한 뒤 중국으로 가는 선박으로 배송할 수 있게 서비스를 도입했다.

우정본부는 새 서비스를 위해 중국 산둥(山東)성 우정국과 협약을 맺고 인천항과 중국 웨이하이(威海)항 사이에서 화물을 주 4회 선박으로 발송하기로 했다. 우편물의 신속한 통관과 빠른 배송이 가능하도록 중국 우정당국과 추가 협약도 맺을 예정이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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