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출신 게임메이커 조르제 토미치(Djordje Tomic·31)와 일본 국가대표 출신 마에조노 마사키요(前園 眞聖·30)을 영입한다.
 
23일 인천 구단에 따르면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출신의 토미치를 이적료 없이 계약금 30만달러에 1년간 계약했다.
 
토미치는 92년 유고 명문 클럽 파르티잔 베오그라드를 시작으로 95년 프랑스를 거쳐 96년부터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오비에도에서 7시즌 동안 활약했다.
 
180㎝ 73㎏의 체격에 현란한 드리블과 정확한 패싱력으로 공수 조율이 뛰어난 공격형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는 토미치는 인천에서 등번호 10번을 달게 된다.
 
인천 구단은 또 90년대 일본대표팀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렸던 마에조노를 이적료와 계약금 없이 1년간 계약했다.
 
지난 시즌 안양 LG에 입단, K리그에서 뛰는 첫 일본대표 출신 선수였던 마에조노는 등번호 7번을 달게 된다.
 
마에조노는 96 애틀랜타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일본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당시 일본 최고의 스타 미우라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주목받았으며 한국팬에게도 낯이 익은 선수다.
 
인천 구단은 마에조노를 토미치와 함께 플레이 메이커로 기용할 예정이며 창단경기 때 초청한 감바 오사카처럼 일본팀과의 교류 등 마케팅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인천구단 관계자는 “토미치와 마에조노 영입으로 그동안 취약한 것으로 지적받은 플레이 메이커를 보완하게 됐다”며 “특히 두 선수 모두 자유계약으로 풀린 상태라 이적료 부담도 없어 영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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