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이 오래전부터 관내 농지, 계곡, 산간 및 시가지까지 쓰레기 무단 투기로 인한 민원이 잦아지면서 대책에 나섰다.

연천군은 도내 5번째로 넓은(676.31㎦)지역으로 취약시간 및 단속이 못 미치는 틈을 악용해 지역 주민들은 물론 타시군 주민들까지 각종 쓰레기 무단 투기에 가세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이에 따라 이달 초 부터 감시원 8명을 선발해 각 2명씩 우선 4개 지역에 배치, 오는 12월까지 무단투기 및 불법소각 취약지역에 대한 감시와 함께 주민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 5일부터 폐기물 담당공무원 및 환경 미화원과 함께 전곡읍 시가지 상가지역 , 집단 주거지 등 민원 다발 취약지역에 대해 폐기물 봉투 사용 여부 검사 작업을 벌인 결과, 7일 현재 120여 건의 불법 폐기물 투기를 적발해 현장에서 계도 및 경고문을 부착하고 인적사항이 파악된 25건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채택병 환경보호과장은 "이번 무단투기 감시원 활동을 통해 감시 인력이 부족해 발생하는 불법 쓰레기 무단 투기 행위에 대한 단속 공백을 최소화하고 취업에 어려움이 겪고 있는 취약 계층 및 청년, 노인층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며 "2020년에도 더 많은 감시원 채용을 통해 지속적으로 불법 쓰레기 투기 근절에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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