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운사 석불좌상·북한승도절목 조선 불교조각사 자료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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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운사 석불좌상·북한승도절목 조선 불교조각사 자료로 ‘주목’
각각 ‘경기도 유형문화재’ 지정 연구 위한 학술적 가치 매우 커
  • 조병국 기자
  • 승인 2019.08.27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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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불좌상’(왼쪽),금석문으로 325자가 새겨진 ‘북한승도절목’.
▲ ‘석불좌상’(왼쪽) 325자가 새겨진 금석문 ‘북한승도절목’
고양시 북한산 내 전통사찰 상운사에 있는 ‘석불좌상(石佛坐像)’과 ‘북한승도절목(北漢僧徒節目)’이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새롭게 지정됐다.

특히 해당 유물들은 조선시대 불교조각사 및 승영사찰 운영체계 연구에 중요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54호로 지정된 상운사 석불좌상은 연화대좌와 함께 구성됐다. 석불좌상은 전체 높이 109㎝, 무릎 폭 60.5㎝이고 연화대좌는 전체 높이 12.5㎝, 최대 폭 14.5㎝이다.

석불 하체 바닥에는 ‘홍치 10년(1497)’이라는 제작연대를 비롯해 제작에 참여한 인물명을 묵서로 기록해 놓아 제작시기 및 발원자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조선 전기 석불상이 희귀한 상황에서 하부의 명문과 높이 1m 이상의 규모 있는 작품이라는 점과 현재 상대적으로 빈약한 16세기 불교조각 연구의 공백을 메워줄 의미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지정됐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57호로 지정된 ‘북한승도절목’은 북한산 내 산영루 앞에 위치한 금석문으로 바위에 남쪽 경사면을 다듬어 가로 227㎝, 세로 109㎝로 구획한 뒤 내부에 해서체로 총 21행 325자를 새겨 넣었다.

명문 마지막에는 ‘을묘(乙卯)’라고 간지를 기록하고 있어 1855년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작품은 북한산성 내 총섭 임용의 규칙을 3가지로 정리한 것으로, 조선후기 승군 운영체제를 기록한 자료 가운데 유일한 금석문이라는 점에서 매우 희귀하다.

북한승도절목은 19세기 중반 북한산성 내 승영사찰에 소속된 승군의 관리·운영 상황과 불교계의 동향 등 조선후기 요역 및 군사제도를 이해할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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