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2030 미래이음’ 원도심 분야 발표회가 열린 26일 인천시 미추홀구 틈 문화창작지대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이 시민과 관계 공무원 및 전문가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 ‘인천 2030 미래이음’ 원도심 분야 발표회가 열린 26일 인천시 미추홀구 틈 문화창작지대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이 시민과 관계 공무원 , 전문가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시가 각 지역의 고유성을 핵심 가치로 두고 ‘사람 중심’의 원도심 가꾸기에 나선다. 시대적 흐름과 시민들의 요구를 바탕으로 세운 3개 전략·9개 목표·28개 과제를 추진·시행해 침체된 원도심을 살리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26일 미추홀구 주안동 틈 문화창작지대에서 ‘인천 2030 미래이음’ 원도심 분야 발표회를 열고 정책 방향을 알렸다.


시는 원도심 재생이 실패하면 미래 인천의 균형발전도 없다고 봤다. 따라서 원도심별 고유 자원의 특성을 살린 사업을 시행하면서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원도심 주민들이 높은 관심을 보일수록 성공적인 재생사업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주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원도심 정책을 펼쳐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주거환경 개선 등의 현안을 해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가 수립한 3대 전략은 ▶지속가능한 도시 ▶사람중심 도시 ▶보행친화 도시이다.

지속가능한 도시 전략은 지역 발전을 견인할 거점을 선정해 파급 효과를 불러오는 데 목적이 있다. 시는 중구 내항을 핵심 거점<관련 기사 3면>으로 두고 서해 쪽을 제외한 중부·남부·서북·동북 등 내륙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사람중심 도시 전략은 항만과 고속도로 등 사회기반시설이 들어서며 자리를 내준 시민들에게 그 공간을 다시 돌려주고, 단절된 지역을 다시 연결하는 것이다. 특히 50m 폭을 가진 경인고속도로를 지하화하고 상부를 시민 공간으로 바꾸는 ‘Overbridge 사업’을 추진한다. 보행친화 도시는 자동차 중심의 도로를 보행자 중심으로 개편하는 전략이다. 보행자가 존중받는 통행 공간을 만들어 걷고 싶은 건강도시를 만든다.

하지만 도로 공사와 대중교통 체계 수정 등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특정 지역에 시험 성격의 변화를 주고 그 효과를 확인해 보는 작업부터 시작해야 한다.

시는 앞으로 10차례 더 있을 미래이음 발표회와 온라인 의견 수렴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고 검토한다. 이어 소요 예산 측정 등을 마무리하고 10월 시민의 날께 박남춘 시장이 핵심 사업들에 대한 대시민 발표를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 2030 미래이음은 지역의 장기 현안과 중장기 종합계획 등을 연계한 인천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최상위 계획"이라며 "원도심 분야 정책 중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수정이 곧 완료되면 책자를 발간해 시민들에게 시 정책을 알리면서 의견 수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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