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경찰서는 28일 아파트 단지를 돌며 주차된 차량 수십 대의 사이드미러를 부순 혐의(재물손괴 등)로 A(37)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0시부터 오전 2시 50분께까지 시흥시 조남동의 아파트 4개 단지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66대의 사이드미러를 발로 차서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새벽 3시께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 시흥시내 한 길거리를 걷던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의 신분 조회 요구를 들은 A씨는 그대로 달아났고, 경찰은 2㎞가량을 추적해 인근 상가 화장실에 숨어 있던 A씨를 붙잡았다.

무직인 A씨는 범행 당시 술을 마시지도 않았고, 특정 차량을 겨냥해 파손한 것도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혐의가 재물손괴로 비교적 경미하나 피해 규모가 워낙 커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