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민 150명이 2019년의 한가을에 펼쳐질 ‘2019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에 참여한다.

군포시는 오는 10월 5일부터 6일까지 2일간 경기도와 수원시 등 6개 시·도와 공동 주최 하는 정조대왕 능행차에 처음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군포시는 6일 일정 중 엘에스로 구간(옛 유한양행 터 일원)에서 진행될 재현 행사를 주관 및 지원한다.

이를 위해 체험용 의상을 갖추고 기수와 유생 등의 역할을 수행할 50명과 행진 행렬에 단순 참여할 100명을 합해 총 150명을 오는 9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18세 이상 군포시민이 대상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군포시는 이번 능행차 재현과 관련해 별도로 자체 행사 2가지를 기획·추진한다.

우선 능행차 재현 3일 전인 10월 2일에는 ‘조선을 움직인 사건들’의 저자이자 각종 방송 등에서 조선시대 역사 강사로 활약 중인 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를 초빙해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역사 특강을 진행한다.

이어 능행차 행렬이 군포지역을 지나는 6일에는 행진 구간 인근의 어르신들을 초청해 옛 양로연을 재현하며 효행 권장의 뜻을 내포한 능행차 행사의 의미를 더욱 살릴 계획이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시는 올해 처음 정조가 부모를 위해 행했던 능행차 재현에 참여,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행사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도시의 역사를 자세히 알리기 위함이다"며 "시민 화합과 공동체 문화 확산을 위한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조선 22대 왕 정조가 1795년 어머니 헌경왕후의 회갑을 맞아 아버지 묘가 있는 화성까지 시행한 행차를 재현하는 것으로 서울의 창덕궁을 출발해 화성 융릉(장조와 헌경왕후 합장 무덤)까지 총 59.2㎞를 행진한다.

공동 주최 및 참여기관들은 관할 구간에서 공모를 통해 선발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행진을 담당·지원할 예정이다.

기타 더 자세한 행사 정보 및 참여 방법 등은 시청 홈페이지(www.gunpo.go.kr) 또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식 홈페이지(kingjeongjo-parade.kr)를 참조하거나 시청 문화체육과에 문의(☎031-390-0746)하면 알 수 있다.

군포=민경호 기자 m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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