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적자운영 우려 속 관광객 유인으로 ‘대박’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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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적자운영 우려 속 관광객 유인으로 ‘대박’ 노린다
[개통까지 10년 월미바다열차 과거와 미래]3 교통공사, 경제성 확보 자신감 [完]
  • 김희연 기자
  • 승인 2019.09.18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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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지하철역 대합실과 비슷한 월미공원역 대합실 모습. 인천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4개 역사별 테마를 정해 특색 있는 관광자원으로 꾸밀 예정이다. 김희연 기자
일반 지하철역 대합실과 비슷한 월미공원역 대합실 모습. 인천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4개 역사별 테마를 정해 특색 있는 관광자원으로 꾸밀 예정이다. 김희연 기자

인천시가 월미바다열차 개통과 함께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경제성을 어떻게 맞출 것이냐다.

하지만 시는 단순한 수익성보다는 월미바다열차 운영에 따른 파급 효과에 더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 관광 활성화를 통한 사회경제적 이익이 월미바다열차의 적자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다. 이 같은 자신감은 수익성을 고려한 민간위탁 압력을 단숨에 쳐냈다.

시는 최근 월미바다열차를 민간위탁이 아닌 인천교통공사 직영으로 운행하기로 결정했다. 민간위탁으로는 합리적인 요금과 안정적인 공공서비스 제공, 일관성 있는 사업 추진 등을 유지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월미바다열차는 당분간 적자 운영이 불가피해 재정적으로 공사의 경영수지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공사는 개통 후 최소한 2022년까지 매년 3천만~7억 원의 적자를 예상했다.

그럼에도 시는 월미바다열차 운행에 따른 관광 활성화와 방문객 증가 등 부수적인 효과가 운행 적자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광객 증가는 월미도를 중심으로 한 중구 상권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연쇄반응으로 이어지고 인천 전체로 효과가 확산될 수 있다는 기대다.

이를 위해 시는 인천교통공사, 인천관광공사, 중구청 등 관계 기관과 협업해 월미바다열차 경쟁력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먼저 월미바다열차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승차권 외에 인근 관광명소와 함께 이용 가능한 ‘패키지 승차권’ 도입을 검토 중이다. 승차권 하나로 인천 시티투어버스나 월미도 유람선 등 인근 관광 교통수단도 탑승 가능하고, 주변 상점 및 관광시설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조만간 혜택을 구체적으로 정해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전용 승차권은 구매 당일에 한해 2회 재탑승이 가능하도록 해 주변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려는 관광객들의 부담이 줄었다.

월미바다열차 4개 역사도 새롭게 꾸며진다. 월미공원역과 문화의거리역, 박물관역에는 세계 최대 사일로 벽화나 서해바다를 볼 수 있는 전망대와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그럼에도 시는 이들 시설이 기존 열차 승강장과 차별화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각 역사별 테마를 정해 역 자체가 특색 있는 관광지가 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성수기 야간 운행을 위한 야경 조성에도 공을 들인다. 모노레일 주변을 다채로운 조명으로 밝힐 경관조명 설치를 비롯해 사일로 벽화에는 미디어파사드 스크린을 활용해 야간에 찾는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월미테마파크와 주변 주택가 조명 정비 등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같은 경관조명이 설치되면 내년 개관 예정인 상상플랫폼과 영종하늘도시 야경이 어우러져 월미바다열차를 탑승하는 관광객들에게는 또 다른 관광테마로 제공될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월미바다열차를 마중물 삼아 지역 관광 인프라가 살아날 때 얻게 되는 경제적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용객들이 월미바다열차에 흥미를 느낄 만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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