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자연친화적 하천 이용 및 관리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조종천 등 관내 11개 하천 총 96.44㎞ 구간에 대한 ‘하천기본계획 재수립용역’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하천법에 따라 수립된 지 10년이 경과한 ‘하천기본계획’을 변화된 여건에 맞게 재정비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하천기본계획법은 10년 단위로 재수립하도록 규정돼 있다.

 재수립 작업이 실시될 곳은 2004년 기본계획이 수립된 조종천 39㎞, 계청천 4.5㎞, 마일천 5.17㎞, 세곡천 3.7㎞, 십이탄천 11.16㎞, 봉수천 5.91㎞, 상동천 7.54㎞, 임초천 7.12㎞, 행현천 3.43㎞, 상천천 5.74㎞, 수리천 3.17㎞ 등이다.

 재수립용역에서는 유역의 강우, 하천 유량, 수질 및 생태, 하천 이용 현황 등 하천의 치수·이수·환경에 관한 제반사항을 조사·분석해 작성하게 된다.

 군은 용역 추진에 따라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자 오는 25∼26일 이틀간 청평면사무소 및 조종면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10월 2일까지 주민의견서를 접수받기로 했다.

 설명회에 앞서 군은 하천구역 및 홍수관리구역 지형도면, 토지세목 조서 등이 담긴 공람도서를 배포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하천구역으로 지정되면 토지 이용에 제한적이다. 주민설명회 및 공람도서 필독을 통해 의견서를 반드시 제출해 달라"고 당부하며,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수해로부터 안전 보장은 물론 하천생태계 보전, 친수공간 제공 등을 고려해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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