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경대학교 민승규 석좌교수팀이 네덜란드에서 개최된 인공지능과 농업인의 토마토 재배 대결인 ‘제2회 세계농업인공지능대회(Autonomous Greenhouses International Challenge 2019)’에 참가해 예선전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19일 국립한경대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이 대회는 세계적 농업대학인 와게닝겐대학이 주최하고 중국 IT기업 텐센트사가 후원한 대회로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

 예선전은 24시간 동안 해커톤 방식(한정 기간 내 쉼 없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를 토대로 모델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세계적 IT기업들과 농업기업 21개 팀이 참가해 5개 팀만이 본선에 올랐다.

 민승규 교수는 "이번 대회로 세계적 농업인공지능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내년 한국에서 세계 농업인공지능 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아시아 지역 소농을 위한 인공지능 경연대회를 열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선 진출팀은 11월 각자 배당된 온실에 각종 센서와 장비를 설치하고 인공지능 재배 준비를 마친 후 12월부터 내년 5월까지 온실에 사람 없이 방울토마토 재배 경연을 할 예정이다. 

 안성=김진태 기자 kjt@kihoilbo.co.kr  

  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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