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해외로 나가려던 40대 남성의 주머니에서 실탄이 발견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8시30분께 출국장 휴대품 검색대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A(47)씨의 상의 주머니에 들어있던 22구경 권총 실탄 3발을 적발했다. 당시 A는 지인들과 해외여행을 떠나는 길이었다.

국가정보원과 폭발물처리감식반(EOD) 등이 입회한 합동심문 절차에서 A씨는 전직 경찰관의 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어머니가 집 청소를 하다가 아버지가 보관하던 실탄을 내 옷 주머니에 넣어둔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된 실탄은 회수한 상태"라며 "대공 용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A씨가 귀국하는 대로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