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20일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 ‘2019 DMZ 포럼’에 참석한 패널들이 DMZ 발전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와 경기연구원이 평화와 협력의 시대를 맞아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자 개최한 ‘2019 DMZ 포럼’이 DMZ의 평화적 발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정책 제안이 이뤄지면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19∼20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DMZ 포럼은 총 6개 테마 11개 기획세션으로 진행됐다.

기획세션은 경기연구원이 기획·운영을 맡아 DMZ의 다양한 가치와 정책 어젠다를 반영해 ▶평화 플랫폼 ▶생태계 지속가능성 ▶상생하는 접경지역 개발 ▶어드벤처 관광 ▶여성평화운동 ▶기억과 화해를 통한 평화 등 6개 주제로 구성됐다.

스캇 스나이더 미국 외교협회 선임연구원, 알렉산더 아트우드 북아일랜드 전 사회환경부 장관, 나일 무어스 새와 생명의 터 대표, 로버트 비베르 EU 지역위원회 수석부회장, 하이옌 송 홍콩폴리텍대학교 교수, 글로리아 스타이넘 여사, 기무라 칸 고베대학 교수 등 해외 저명학자와 인사가 발제 및 토론에 나섰다.

‘평화플랫폼’ 세션에서 스캇 스나이더 미국 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은 "DMZ의 평화지대화를 위해서는 DMZ 등 접경지역 관리 책임의 민간 이양 등 보다 전향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지속가능한 생태계’ 세션에 참여한 나일 무어스 새와 생명의 터 대표는 남한에서 일방적으로 제안하는 개발사업들이 미칠 생태적 영향을 심히 우려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DMZ 지역에 생태적으로 중요한 토지를 매입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지원해 생태서비스를 북한과 공유하는 공동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도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토론을 통해 제시한 의견을 취합해 향후 도의 DMZ 및 평화정책의 주요한 과제로 설정하고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실행에 옮긴다는 방침이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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