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지난 24일 농아인들의 권익향상 및 수어환경 개선을 위해 금곡동에 ‘농아인 쉼터’를 조성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개소식을 가졌다. 

이자리에는 조광한 시장을 비롯해 신민철 시의회 의장, 변승일 한국농아인협회장, 신동진 경기도농아인협회장, 경기도 시·군지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농아인 쉼터는 조광한 시장이 올해 설 명절 남양주시농아인협회 방문 당시 ‘농아인의 소통공간과 수어교육 확대를 위한 쉼터 조성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반영한 것이다.

개소식에서는 한국농아인협회 변승일 회장이 농아인 복지증진을 위해 힘써준 조광한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조 시장은 농아인 쉼터의 출발을 축하하며, 모범시민에 대한 표창을 전수하고 농아인 회원 및 관계자들과 수어로 인사해 농아인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또 개소식은 수어교실 수료식과 함께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수료생들은 아름다운 손짓 언어인 수어로 소감을 발표하고 공연도 펼쳐 모두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조광한 시장은 "남양주 농아인 쉼터가 단순한 쉼터가 아닌 농아인의 정보교류의 장이 되고, 사회적응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남양주시는 장애인복지를 위해 공감과 배려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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