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은 지난 25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열린 경기꿈의학교 활성화 간담회에서 "관내 꿈의학교 153곳의 학생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는 꿈의학교 운영주체들의 모임인 용인꿈넷 주관으로 꿈의학교 교육과정의 성과와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운영자와 학생들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백 시장,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 엄교섭 도위원, 꿈의학교 관계자,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이 교육감과 백 시장이 참가자들과 질문·답변을 주고받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백 시장은 청소년들의 창의적 체험을 어떻게 지원할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 "꿈의학교는 마을단위로 만들어 가는 프로그램인 만큼 마을지도자와 학생들의 주체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며 "학교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또 "시 예산의 5%를 교육에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을 만큼 용인의 미래를 이끌어 갈 학생들의 꿈을 지원하는 데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청소년 예술제를 통해 예체능 인재들의 재능을 발휘하는 장을 마련하는 한편, 남사·백암지역 등엔 셔틀버스를 지원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라고 부연했다.

학생들이 꿈을 키워 갈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백 시장은 "폐교한 기흥중학교 터나 시청사, 각 구별 청소년문화의집, 주민자치센터 등 가능한 시 자원을 활용해 활동공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꿈의학교가 세계가 주목하는 미래지향적 학교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운영주체와 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 말고 적극 도전해 달라"고 격려했다.

토크쇼에 이어 도시농부꿈의학교, 청톡꿈의학교, 마을놀이터꿈의학교 등 각 구별 학교 운영자가 우수 사례를 발표하고 운영상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경기꿈의학교는 학교 안팎의 학생들이 다양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해 기획·운영하는 마을공동체 교육활동이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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