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은 26일 지역 내 23개 시민사회단체를 경찰청으로 초청해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시민단체 공감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이상로 인천경찰청장을 비롯해 지방청 주요 부·과장 및 각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등 경찰 25명과 인천지역 시민단체 대표 23명, 전광용 시 교육청 교육국장 및 시청 여성 권익팀장 등 총 50명이 참석했다.

인천경찰은 이날 여성대상 범죄 근절, 아동·노인·장애인대상 학대·실종대응 강화, 청소년 선도 등 사회적 약자 보호 3대 치안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여성대상범죄특별수사팀 및 사이버성폭력수사팀을 지방청에 운영하고 각 경찰서에는 데이트폭력 근절 태스크포스(TF) 편성과 여성청소년수사팀 내 여경 보강 배치 등 전담 대응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대표들은 ▶가정폭력과 성범죄 등의 여성 피해자가 경찰로부터 피해자 중심으로 균질한 수사를 받도록 대책 마련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경찰관 대상 성인지 감수성 교육 실시 ▶가정폭력 및 아동·노인학대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경찰의 개입 ▶위기 청소년에 대한 심리적 외상치료 연계 ▶이주 여성 조사 시 언어적 장벽을 고려해 세심한 조사 ▶성매매 유흥업소·보도차량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 등을 요청했다.

이상로 인천경찰청장은 "앞으로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치안정책의 빈틈 없는 추진과 경찰관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사회적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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