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지은지 30년이 넘어  낡고 안전에 위험을 초래해 왔던 북면 제령리 마을회관을 새롭게 단장함으로써 이 마을 260여 가구 500여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했다.

군은 지난 27일 현지에서 김성기 군수를 비롯한 송기욱 군의회 의장 및 도·군의원, 마을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령리 마을회관 준공식을 가졌다.

1년여의 공사 끝에 준공된 마을회관은 2억6천여만 원을 들여  연면적 220.15㎡, 건축면적 234.61㎡의 지상 1층 규모로 건립돼 주민화합과 마을발전의 구심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군은 지난 6월에는 사업비 1억6천만 원을 들여, 옛 보훈회관 건물 1·2층을 리모델링해 가평읍 읍내1리 마을회관으로 환원하기도 했다.

군은 올해 고령화 사회인 지역특성에 맞게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과 복지증진을 위해 마을회관 및 경로당 재건축 5곳과  개·보수 26곳에 12억여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마을회관 및 경로당 재건축 6곳과  증축 및 보수 38곳에 28억여 원을 들여 노인들에게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을 제공했다.

현재 가평군 인구는 6만4천여명으로 이중 노인인구는 23%인 1만4천여명에 달한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서 현판식을 갖은 김 군수는 축사를 통해 "그동안 낡고 불편한 건물을 주민이 이용하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했는데 이제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것 같다"며 "제령리 마을회관이 주민과 노인회뿐만 아니라 주민 전체의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사랑방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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