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인천Utd 마하지(위)와 무고사(아래)가 29일 강원 춘천 송암구장에서 강원FC와의 32라운드 후반 나란히 추격골·동점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Utd 마하지(위)와 무고사(아래)가 29일 강원 춘천 송암구장에서 강원FC와의 32라운드 후반 나란히 추격골·동점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K리그1 잔류 DNA’가 살아났다.

인천은 2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강원FC와의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스테판 무고사의 후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 행진을 달린 인천은 5승10무17패, 승점 25로 강등권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끌려 가던 인천은 후반 총공세로 강원을 압박해 값진 승점 1을 얻었다.

이날 경기 초반에는 강원의 공세가 매서웠다. 강원은 전반 22분 강지훈의 선제골, 42분 이영재의 추가골로 인천을 앞서 갔다. 이대로 질 수 없었던 인천은 후반전에 돌입하자 돌변했다. 인천은 김진야 대신 케힌데를 투입하며 빠른 측면 공격으로 강원을 흔들었다.

반전을 노린 인천의 첫 골은 후반 29분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장윤호가 올린 공을 무고사가 헤더로 연결했고, 이 공을 강원 골키퍼 김호준이 쳐냈지만 골대 앞에 있던 라시드 마하지가 다이빙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탄 인천은 후반 41분 장윤호가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내준 패스를 무고사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기어이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이후 양팀은 승리의 승점 3 확보를 위해 상대를 압박했지만 추가골이 막혀 2-2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성남FC는 지난 28일 울산 현대전에서 0-1로 패했다. 승점 38에 그친 성남은 상위 스플릿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2)와의 승점 차가 4로 벌어져 하위 스플릿에 머물게 됐다. 같은 날 수원 삼성도 전북 현대전에서 0-2로 완패해 8위에 머물러 상위 스플릿 진출에 먹구름이 끼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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