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청라·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경관이 지구별 특성을 내세운 ‘가치’ 강화로 재정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7일 오후 G타워 소강당에서 ‘IFEZ 경관계획 재정비(안) 시민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경관계획 재정비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2014년 수립된 IFEZ 경관계획은 기존 도시요소 및 계획들의 연계·통합화를 통한 시스템 구축에 주안점을 뒀다.

하지만 내년 2월 완료할 IFEZ 경관계획 재정비(안)은 글로벌도시 지향, 지구별 특성 강화, 시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경관 형성 및 관리계획 구체화에 나서 IFEZ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국제적 이미지의 경관 창출(상징성), IFEZ의 상징적 경관 연출(장소성), 워터프런트 경관 조성(친환경성), 가치 창출의 경관 콘텐츠 강화(보편성) 등을 담은 ‘국제적 품격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만드는 도시, IFEZ’로 경관 미래상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송도국제도시는 ‘미려한 건축의 도시(이미지)’, ‘에코네트워크 도시(기능)’, ‘블루스퀘어 도시(계획)’ 등에 역점을 둔 경관 재정비로 도시를 꾸민다. 송도를 대표하는 현대적 건축물 디자인의 도시 전반 확산과 풍부한 녹지의 적재적소 배치로 생활환경과 공존할 수 있는 녹지 중심의 도시구조 조성, 도시 내·외부를 스퀘어 구조로 연결하는 대규모 수변의 상징적 경관 이미지 형성으로 선도적 경관중심도시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영종은 글로벌 휴양도시로서 대한민국의 첫인상으로 글로벌 관문도시, 즐거움이 있는 관광·레저도시, 자연을 품은 도시로 경관계획이 짜여진다.

청라는 지구 내 중요 경관이미지 자원 보존, 시티타워 등 핵심 건축물 경관 형성, 수로 중심의 도시 특성을 강화해 ‘빛나는 친수도시’로 경관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IFEZ에 인구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주민 의견을 반영한 다양한 경관 연출계획 수립은 물론 문화 경관 콘텐츠 발굴 등으로 IFEZ의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도록 경관계획을 수립 중이다"라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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