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 선진화 및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가 30일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이 윤하연 인천연구원 박사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자원순환 선진화 및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가 30일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이 윤하연 인천연구원 박사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시가 자체매립지 조성을 본격화한다.

시는 30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자원순환 선진화 및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용역을 맡은 인천연구원은 내년 8월까지 자체매립지 3개 후보지를 내놓는다. 자체매립지 사용기간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후 2026년부터 2045년까지 20년이다.

자체매립지는 직매립 제로화로 생활폐기물 소각재만 매립하면 13만8천㎡ 정도의 부지가 필요한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 및 건설폐기물을 매립하면 약 23만3천㎡, 생활·건설폐기물과 사업장배출시설계 폐기물을 모두 매립하면 약 50만9천㎡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현재 매립 중인 수도권매립지 3-1공구 면적(103만㎡)의 절반 수준이다.

용역을 통해 3개 후보지가 제시되면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최종 입지지역을 선정하게 된다. 시가 자체매립지를 광역화하면 1개 부지만 조성하고, 권역화하면 2개 부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착수보고회에 이어 시와 10개 군·구 담당국장으로 구성된 자원순환협의회 첫 회의도 진행됐다. 이들은 폐기물 발생지 처리 원칙에 입각한 인천지역만의 자체매립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오는 14일 예정인 군수구청장협의회에서 시와 군·구 단체장이 ‘자원순환 선진화 및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을 위한 공동합의문’을 채택하기로 했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대체매립지 조성 여부와 상관 없이 자체매립지 조성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최소한의 소각재만 매립하는 친환경 매립지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소각장 확충이 꼭 필요한 만큼 앞으로 진행될 ‘인천시 자원환경시설 친환경 현대화사업 타당성 용역’을 통해 군·구별·권역별로 추가 증설계획을 세워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이후 친환경 자원순환정책으로 대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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