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대학교가 후원하는 여주에코포럼이 ‘지속가능한 생태 문명을 위한 종교 간 대화’라는 주제로 3일부터 5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여주 썬밸리 호텔에서 개최된다.

여주에코포럼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대진대학교, 여주시,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IPDC(중미 포스트모던 발전 연구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적 생태환경 학자와 국내 환경 분야 전문가들을 비롯해 종교인과 여주지역 주민 등이 참여하게 된다. 

10월에 생태 문명과 관련해 열리는 국제포럼은 미국 과정사상연구소 환경운동가로 활동 중인 왕치하(王治河) 박사가 작년 10월에 여주본부도장을 방문해 포럼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조직위원회는 미국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 명예교수이자 환경운동가인 존 캅(John B.Cobb) 박사와 윤은도 여주본부도장 원장(학교법인 대진대학교 이사장)이 공동의장을 맡게 된다. 존 캅 박사는 과정사상과 과정신학의 저명한 학자로서 2014년에는 미국 인문과학 학술원으로 추대됐다. 

또한, 여주에코포럼의 부의장인 왕치하 박사는 중미 포스트모던발전연구소장으로 과정사상연구소의 중국프로젝트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아울러 이번 행사의 주요인사중에는 앞서 소개한 존 캅 박사와 왕치하 박사 외에 오드리 기타가와 세계종교의회 의장이 참석하게 된다. 그는 현재 ‘UN 종교연합계획 대표’이자 ‘세계종교의회 프로그램 상임위원회 의장’으로 활동 중이며 여주에코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현재 인류가 직면한 생태환경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저명한 학자들과 종교인, 시민들이 서로 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생태 문명을 건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왕치하 박사는 생태 문명에 대해 정의롭고, 지속 가능하며, 생명을 존중하고 지구환경에 이로우며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이상적 환경을 추구하는 공동체 문명이라고 규정했다. 

 작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11월 1일부터 일주일간 세계종교의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세계 종교인들이 모여 현시대의 문제점들을 토론하면서 제기된 것 중의 하나가 지구윤리에 관한 것이었다. 따라서 이번 포럼에서는 종교인들이 지구윤리의 실천을 위해 환경운동에 앞장서야 한다는 취지로 생태환경과 관련해 국제적으로 연대를 촉진하고자 한다. 아울러 각 교단에서 환경운동을 통해 종교의 사회적 참여와 실천을 유도하자는데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인간과 자연이 함께 숨 쉬는 생태 문명은 정의롭고, 지속 가능하며, 행복한 공동체를 지향한다. 여주에코포럼의 만남에서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그 뜻을 함께할 때 우리가 희망하는 생태 문명의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