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는 오는 17∼20일 개최하려던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문화관광 유망축제인 ‘2019 여주오곡나루축제’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여주시민의 날 행사, 곤충페스티벌, 세계도자비엔날레를 취소한 데 이어 4번째 행사 취소이다.

김진오 여주세종문화재단 이사장은 "10월 중순 축제가 개최되기에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추이를 살펴보고 있었으나 전국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을 위해 힘쓰고 있는 만큼 더 늦기 전에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1년 동안 시민들과 함께 준비한 축제를 개최하지 못하게 돼 아쉬움이 크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내·외부적으로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시는 ‘여주시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거점초소, 통제초소, 농가초소 등을 운영하고 24시간 방어체제를 수립하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재 시에는 95개 양돈농가에서 18만4천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어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에 더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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