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기종목인 인천 레슬링에 희망을 안겨 줄 황현덕(35·사진)인천레슬링협회장이 취임했다.

인천레슬링협회는 1일 인천문학경기장 그랜드오스티엄 3층에서 황현덕 신임 회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황 회장은 건설이 주업인 현수컴퍼니 대표를 맡고 있으며, 인천레슬링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황 회장은 인천레슬링협회 부회장을 맡으면서 어린 꿈나무선수들이 힘들게 운동하는 모습을 보고 희망을 주겠다고 결심했다.

그런 그에게 힘을 실어 주고자 김교흥 대한체육회 부회장,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 곽희상 인천시체육회 사무처장, 한광희 인천시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장, 인천시의원, 경제계 인사, 교육 및 체육 관계자 등 40여 명의 내·외빈들이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을 축하했다. 박남춘 인천시장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송영길 국회의원 등은 영상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황 회장은  "레슬링은 그동안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등에서 우리 선수들이 금메달을 딸 때 잠깐 반짝하는 비인기종목이었다"며 "그럼에도 인천에서는 인천환경공단이 앞장서서 남녀 실업팀을 운영하는 등 인천레슬링에게 큰 힘을 주고 있다. 이제 레슬링도 비인기종목으로 안주하기보다 선진 레슬링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많은 레슬링인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이 통합된 현재, 레슬링도 전문선수 육성과 함께 생활스포츠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인천 레슬링 발전을 위해 ▶대학팀 창단 ▶중·고교 학생선수들의 ‘2020년 도쿄 올림픽’ 견학 ▶연간 1~2회 인천 레슬링 가족 전체 오리엔테이션 ▶국제레슬링대회 유치 ▶열악한 중·고교 선수들에게 피복 지원 ▶레슬링 관계자들 간 정기적인 친목 도모 ▶예산 확보를 통한 꿈나무선수 지원 ▶정기적인 생활체육 레슬링대회 개최를 약속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은 개회선언, 내빈 소개, 인천레슬링협회 소개, 취임패 전달, 취임사, 영상 축사, 축사, 인천레슬링협회 임원 소개, 기념촬영, 만찬 등 순으로 진행됐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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