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기도내에 1만2천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 분양물량이 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 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분양물량은 5만17가구로 전년 동월(1만9천973가구) 대비 150.4% 급증했다. 도내 재건축·재개발 물량을 중심으로 한 이달 분양물량은 1만2천여 가구로 전국 전체 물량의 24%, 수도권(2만3천791가구)의 50.5%를 차지했다.

이달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예정되자 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계획을 잡아 둔 영향이 크다는 게 직방의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수원에서 팔달 주택재개발6구역 내 2천586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푸르지오 수원’이 공급되며 최대 규모를 보였다. 이어 ▶‘양주옥정대방노블랜드2차’(1천859가구) ▶안산 재건축 단지 ‘e편한세상 초지역센트럴포레’(1천450가구)가 대단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여주(여주역푸르지오클라테르·551가구), 성남(성남고등자이·364가구), 안양(힐스테이트비산파크뷰·303가구), 고양(행신신동아파밀리에·136가구) 등에도 공급물량이 배정됐다.

다만, 직방은 9월 예정됐던 2만2천201가구 규모의 공급물량 중 실제 실적으로 이어진 물량은 31%(6천906가구)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이달 물량 역시 변동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아직 이달 예정된 규제의 시기 및 기준, 대상 지역 등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규제 적용 지역 및 방식에 따라 분양 실적 편차가 상당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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