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슉 블라디미르 니콜라예비치 사할린주 보건부 장관과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 양 기관의 관계자들이 의료인 연수 등 양측의 협력사안을 놓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글로벌 의료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달 28일 방한했던 러시아 사할린주(州) 보건부 대표단이 5일간의 방문일정을 마치고 2일 귀국했다고 밝혔다.

유슉 블라디미르 니콜라예비치 사할린주 보건부 장관과 베데르니코바 이리나 예브게네브나 차관 등 2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지난 1일 이화영 도 평화부지사를 비롯한 도 보건의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료인 연수 추진, 병원 간 협약서 체결 등 지역 보건의료 분야 협력 사안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대표단은 분당서울대병원, 수원 아주대학교의료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고양 오킴스피부과 등을 방문해 경기도의 의료 인프라를 체험하는 한편 수원시립미술관, 수원화성행궁 등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기도 했다.

특히 대표단은 도가 보유한 최신 의료정보시스템(EMR), 응급의료센터, K-Beauty 등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10월 도와 도내 7개 의료기관으로 구성된 ‘경기도 보건의료대표단’의 러시아 사할린주 공식 방문에 대한 후속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도 대표단은 러시아 사할린주를 공식 방문해 사할린주립병원, 사할린주립암병원 등을 둘러본 뒤 사할린주 보건부와의 면담을 통해 ▶의료인 연수 추진 ▶민간병원 분야 교류 지원 ▶재외동포 대상 나눔의료 지원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러시아 지방정부와 그동안 쌓아 왔던 우정을 재확인했다"며 "사할린주와의 의료 분야 교류·협력을 바탕으로 의료산업 진출, 경제·문화·관광 분야 교류도 확대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