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지난달 16일 국내에서 최초로 확진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와 관련, 정부가 경기도 파주와 김포 내 모든 돼지를 없애기로 결정하는 등 초강수를 두면서 장기전에 돌입되자, 공도읍에 거점 초소를 추가 설치하고 경기 남부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쏟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안성시장 권한대행 최문환 부시장이 공도읍 거첨초소를 찾아 관계자와 함께 시설점검을 하고 있다.    <안성시 제공>
안성시장 권한대행 최문환 부시장이 공도읍 거첨초소를 찾아 관계자와 함께 시설점검을 하고 있다. <안성시 제공>

최문환 시장 권한대행은 인근 부대에 인력 지원을 협조 요청하고, 매일 28명의 군인을 지원받아 삼죽면 12개 초소와 보개면 2개 초소 등 농장 초소에 인원을 투입하고 있다.

시는 또 지난 4일부터 공도읍 만정리에 거점 초소를 추가 설치하고 공무원 3명과 용역 6명 등 총 9명이 24시간 3교대로 근무에 들어갔다.

이밖에도 시는 이동초소 2곳과 총 144개의 농장초소를 공무원 12곳, 농축협 20곳, 용역 112곳으로 나눠 하루 864명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 중이다. 

최 시장 권한대행은 "아무리 초소를 늘리고 지켜도 농장주를 비롯한 모든 시민들의 협조 없이는 ASF를 완전히 차단하기 쉽지 않다"며 "농장주와 모든 시민이 기본적인 비상행동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철망이 없는 농가의 경우는 멧돼지기피제 등을 살포해 사전 예방에 온 힘을 기울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본연의 업무 이외에 상황실과 초소 근무 등으로 힘들겠지만, 이왕에 하는 고생이 의미가 있도록 공직자 모두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성=김진태 기자 kjt@kihoilbo.co.kr 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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