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이 노벨문학상 수상작을 함께 읽는 세계문학 강좌를 연다.

7일 재단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매주 수요일 총 8회에 걸쳐 ‘문학이 있는 저녁-세계문학특강’을 진행한다.

이번 강좌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과 작가를 이해하는 내용으로, ‘한국 문학과 노벨문학상, 그리고 번역’을 주제로 한 김화영 교수의 특강으로 시작된다.

한국 외국어 번역의 최고 전문가이자 대가라고 할 수 있는 김 교수는 노벨상 수상의 필연적 전제조건인 번역의 문제와 함께 과연 한국 작가의 수상이 가능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특강에서는 대륙별·언어별로 골고루 안배한 총 7편의 수상작을 시민과 함께 읽을 예정이다. 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와 ‘마술적 사실주의’로 유명한 콜롬비아 작가 가르시아 마르케스, 희곡으로 상을 받은 유진 오닐, 영화 ‘붉은 수수밭’의 원작 작가 중국의 모옌, 상을 거부해 더 큰 화제를 모은 프랑스의 사르트르, 아프리카의 대표 작가 나딘 고디머, 차우셰스크 정권 하에서 억압받는 루마니아인들의 암울한 현실을 그린 헤르타 뮐러가 시민들을 찾아간다.

특강은 무료이며, 7일부터 14일까지 이메일(gangjwa01@naver.com)로 선착순 40명의 신청을 받는다. 문의:한국근대문학관 ☎032-773-3804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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