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국어문화원은 눈높이에 맞는 언어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교육생 6천400여 명이 거쳐 갔다고 7일 밝혔다.
 

국어문화원은 청소년, 일반 시민, 공무원 등 교육 대상을 세분화해 교육과정에 참여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일상에서 충분히 활용 가능하도록 맞춤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래 문화 속에서 형성된 언어에 큰 영향을 받는 청소년들에게는 ‘청소년 우리말 지킴이’로 접근한다. 어른들이 가르치는 방식에서 벗어나 청소년을 직접 우리말 지킴이로 육성하고, 매년 지역 고교생 50~80명을 우리말 지킴이로 임명한다.

시민들에게는 ‘찾아가는 국어문화학교’를 열고 있다. 매년 9~11월 계양구청, 영종도서관,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등 시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든 국어문화학교가 열리고 있다. 올해도 19개 기관 850여 명의 시민이 국어문화학교의 문을 두드렸다. 지역 행정을 담당하는 공무원을 위한 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시 인재개발원과 업무협력을 맺고 매년 2회 ‘우리말 바로 알기’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공무원들에게 한글 맞춤법, 표준어 규정은 물론이고 공문서 작성법 등을 설명하고 공공언어 바로 쓰기, 언어문화 개선운동 등도 함께 한다.

박덕유 인하대 국어문화원장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올바른 언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한국어의 세계화를 위해 지역 곳곳에서 언어문화 개선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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