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관왕 달성에 성공해 기쁩니다. 도쿄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따기 위해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7일 대구 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 사격 여자일반부 공기소총 개인전 결선에서 252.0점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한 김설아(경기도청)의 우승 소감이다. 김설아는 후배 금지현(250.9점)을 제치고 우승한 뒤 단체전서도 금지현(경기도청)·김보민·윤단비(이상 화성시청)와 팀을 이뤄 우승을 견인해 2관왕에 올랐다.

김설아는 9월 제1회 창원시장배 전국사격대회 여자일반부 10m 공기소총에서 2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제26회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에 성공한 뒤 올해 두 개 대회 연속 2관왕에 올라 사격 대들보로 우뚝 섰다.

김설아는 3년 전 국가대표에 선발되면서 차세대 소총 주자로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해 초 결혼과 함께 잠시 떠나 있었다. 출산 이후 각종 대회에 출전하며 승승장구하는 노력형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내년 3~4월에 열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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