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물이나 견해 따위가 여러 갈래로 갈라지거나 흩어짐을 말한다. 전국(戰國)시대 소진(蘇秦)이 진(秦)나라 혜왕(惠王)을 위해 위(魏)나라 애왕(哀王)에게 연형책(連衡策)을 설득했다. "위나라의 땅은 사방 천리도 되지 않고 군대도 불과 30만입니다. 더구나 사방이 편편해 길은 가지의 갈림과 같아 수레바퀴의 살과 같이 통해 있으며 제후들이 사방에서 쳐들어 오는데도 명산과 큰 산의 요충도 없나이다. … 더구나 남쪽에는 초나라, 서쪽에는 한나라, 북쪽에는 조나라, 동쪽에는 제나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 위나라의 지세는 원래가 전쟁터입니다. 위나라가 남쪽의 초나라와 연합하고 제나라와 연합하지 않으면 제나라가 위나라의 동쪽을 공격할 것이며 동쪽의 제나라와 연합하고 조나라와 연합하지 않으면 조나라가 북쪽을 공격할 것이며 한나라가 연합하지 않으면 한나라가 서쪽을 공격할 것시며 초나라와 가까이 하지 않으면 초나라가 남쪽을 공격해 올 것입니다. 이것을 소위 사분오열(四分五裂)의 도(道)라고 하는 것입니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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