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안산시 갈대습지공원 미개방지역 관리 경계 확정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지난 7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활동결과 보고회를 열고 습지 미개방지역 관리 권한 명확화에 대한 지역 각계와의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박태순 위원장과 김진숙 간사, 이기환·윤석진·한명훈·김태희·이진분 의원 등 특위 위원을 비롯해 김동규 의장, 송바우나 의회운영위원장, 주미희 기획행정위원장, 나정숙 도시환경위원장, 박은경·김동수·추연호·유재수·이경애 의원이 참석했으며 안산시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실 관계자, 지역주민들도 함께 했다. 

이 자리는 올 3월 구성된 특위의 활동사항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환기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많은 인원이 참여하면서 그 의미를 더했다.

보고회는 활동 경과 및 결과 보고, 위원 의견 제시와 참석자 의견 수렴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위 위원들은 지역에서의 갈대습지의 위상과 그동안 지역 구성원들이 갈대습지 보전 및 수질관리를 위해 들인 노력 등을 언급하고, 습지의 생태적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개방지역의 관리 권한이 불분명함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들을 짚었다. 

또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미개방지역 일대에 대한 권한 확보를 통한 체계적인 관리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특위가 그동안 수집·분석한 자료들을 토대로 세부 시행 방안을 마련하려면 TF 구성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아울러 다른 방편으로 인접 도시와 협의를 진행해 이 사안을 행정적으로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시 집행부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박태순 위원장은 "미개방습지를 포함한 안산갈대습지와 시화호는 안산시의 역사와 발전을 확인할 수 있는 상징적인 곳"이라며 "이 지역의 효율적 관리와 더불어 앞으로 들어서게 되는 세계정원경기가든과의 연계를 위해서라도 시와 지역 각계가 머리를 맞대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특위는 오는 16일 회의를 열어 활동결과 보고서의 최종안을 채택한 뒤 22일 개최되는 제25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 보고서를 의결할 계획이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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