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 한부모가족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전국의 한부모가족은 약 154만 가구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인천에는 약 10만 가구가 살고 있으며 부자가구는 25.9%, 모자가구는 74.1%로 홀엄마 가족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한부모가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기존 3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취약위기가정 지원사업을 연계해 진행하던 것을 올해부터 9개 건강가정지원센터로 확대했다. 전담 인력도 배치해 한부모가족에게 필요한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한부모가족이 ‘나 홀로 육아, 나 홀로 아동’이라는 어려움에 처해 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리지 못하거나 지원 신청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특히 시는 한부모가족의 힐링을 위해 ‘초가을 호캉스’를 선사했다. 건강가정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영종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한부모가족 100명을 초대해 1박 2일 가족캠프를 열었다.

캠프는 혼자 힘으로 아이와 가정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부모가장에게 재충전의 시간을, 자녀에게는 본인과 가정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서로에게는 고마움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종도 레일바이크 체험을 시작으로 포토월 단체 작품화 만들기, 가족메시지 캘리그래피 만들기 등 체험형 교육시간과 가족이 함께 하는 레크리에이션 등 부모와 자녀가 소통하고 사랑을 맘껏 표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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