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다 함께 톡, 톡(talk, talk) 인천 친환경 자체매립지'에 관한 인천 시민시장 대토론회에서 시민들이 원탁토론을 하고 있다.사진=인천시 제공
11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다 함께 톡, 톡(talk, talk) 인천 친환경 자체매립지'에 관한 인천 시민시장 대토론회에서 시민들이 원탁토론을 하고 있다.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민 대다수가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지난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다 함께 톡, 톡(talk, talk) 인천 친환경 자체매립지’에 관한 인천 시민시장 대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2일까지 인천시민 291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전화와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 필요성에 대해 94.9%가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필요하다’는 답변이 79.4%(231명),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답변이 15.5%(45)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 조건에 대해서는 ‘쓰레기 재활용 및 소각 처리 후 소각재만 매립’(34.4%)이 가장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고, ‘매립지 선정절차에 대한 투명성과 객관성 확보’(26.5%), ‘매립지 주변 완충녹지 조성’(21.3%), ‘직·간접 인센티브 확보’(15.8%) 순으로 많았다.

설문 참여자 중 50대가 35.4%로 가장 많았고, 60대(29.9%), 40대(19.6%) 등이 뒤를 이었다. 거주지역은 남동구가 19.6%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서구 15.8%, 연수구와 계양구가 각각 12.4%, 미추홀구 11.3%, 동구 10.3%, 부평구 8.2% 순으로 많이 참여했다. 단, 강화군민은 한 명도 참여하지 않았다.

이날 토론회는 류제범 시 수도권매립지정책개선단장과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의 주제 발제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토론에 참석한 200여 명의 시민들이 각자의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 서구 주민은 "민선 5기부터, 6기, 7기에 이르기까지 이슈가 되고 있는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관한 전반적인 추진 과정을 인천시민들에게 솔직히 공개해야 한다"며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자체매립지 조성 과정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에서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 관련 범시민운동기구 구성을 포함한 많은 의견들이 있었다"며 "앞으로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인천시만의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을 위해 검토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인천시와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공동 주최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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