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고촌읍 향산리와 걸포동 일대 112만1천㎡에 1조2천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23년까지 조성되는 한강시네폴리스 사업을 위해 6천억 원 규모의 손실보상이 시작된다.

14일 ㈜한강시네폴리스개발에 따르면 15일까지 1·2차 손실보상협의계약 등을 체결한 토지주에 한해 18일 이사회를 거쳐 21일부터 토지보상금이 지급된다. 2011년 경기도가 계획 조성을 승인한 지 8년 만이다.

회사 측은 지난 9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행된 1차에 이어 16일부터 시작된 2차 손실보상업무를 통해 이달 10일까지 전체 사업면적 대비 54%의 손실보상협의계약과 동의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900억 원의 이행보증금을 김포도시공사에 내고 이 사업 금융주관사로 참여해 대체출자자로 선정된 IBK기업은행과 IBK투자증권은 PF를 통해 토지 보상과 공사비에 들어갈 1조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회사 측은 다음 달 11일까지 토지주에게 지급될 손실보상협의계약 건에 대해 2017년 감정평가액보다 15% 할증된 금액으로 지급하고, 재감정평가액이 지급된 보상금보다 높을 경우 차액도 보상할 계획이다.

할증 지급은 2차 보상협의 기간에 계약이 완료된 토지주에 한해 적용되며, 3차 계약자는 재감정평가 금액으로 보상이 진행된다. 

제일감정평가법인을 감정평가사로 선정한 회사 측은 추천 동의율을 채우지 못한 주민 측 감정평가사가 선임되는 대로 재감정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경기도는 나라감정평가법인을 선정했고, 이들 3개 감정평가법인의 감정 결과를 통해 최종 감정평가액이 결정된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부지에 주민과 기존 사업자를 대상으로 각각 297㎡와 992㎡ 이하의 이주택지와 공장이주대책부지도 공급할 계획"이라며 "재감정평가 등 보상업무를 앞당겨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철거 작업을 시작으로 기반 조성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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