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무의동이 치매안심마을·생명사랑마을인 ‘기억과 꽃내음 가득한 마을’로 선정됐다.

14일 구에 따르면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와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무의동을 치매 유무와 관계없이 모두가 행복한 ‘치매안심마을’ 그리고 삶의 희망이 가득한 ‘생명사랑마을’인 ‘기억과 꽃내음 가득한 마을’로 선정하고 오는 17일 선포식과 함께 현판제막식을 개최한다.

치매안심마을은 지역주민의 이해와 인식개선을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지역사회에서 같이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치매친화적 안심공동체다.

생명사랑마을은 정신건강검진 및 자살예방사업을 실시해 고위험 우울 대상자를 발굴하고 치료연계를 통해 지역 주민의 소중한 생명 보호와 생명존중문화를 조성하는 마을이다. 보건소는 그동안 무의동을 ‘기억과 꽃내음 가득한 마을’로 선정하기 위해 올해 6월부터 기반을 마련해왔다.

마을 주민들을 모아 추진배경부터 계획까지 설명하는 ‘사업설명회’를 가진 뒤 마을 내 영향력 있는 주민들을 ‘마을 추진위원회’로 구성해 사업 추진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또한 공공기관과 숙박시설, 음식점 및 주민을 대상으로 치매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고, 치매안심기관을 15개소 지정했다. 이어 숙박시설 등을 대상으로 생명의 존귀함을 알리며 자살위험성이 있어 보이는 사람에게 전문상담을 안내할 수 있도록 주민을 대상으로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하고, 10개소를 ‘생명사랑 실천가게’도 지정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무의동 일대에서 치매조기검진과 노인우울검사, 그리고 치매예방과 자살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수행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인성 중구청장은 "앞으로 중구는 지역사회의 요구에 맞춰 치매어르신과 가족이 안심하고 또 생명의 존귀함을 일깨우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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