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멧돼지 사체서 ASF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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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멧돼지 사체서 ASF 바이러스
민통선 인근 폐사체 5마리 중 1마리서 검출… 민통선 아래 첫 감염 사례
軍·환경부·지자체, 총기 사용 포획 돌입… "지역주민 안전 최우선 고려"
  • 박광섭 기자
  • 승인 2019.10.16
  • 2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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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근처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민통선 주변 야생 멧돼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이 이어지면서 군(軍)과 지방자치단체 등은 총기를 사용한 야생 멧돼지와의 전쟁에 돌입했다.

환경부는 지난 14일 연천군 장남면 판부리 민통선 근처에서 발견된 5마리의 멧돼지 폐사체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1마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멧돼지 폐사체는 민통선 남쪽 900m 지점에서 발견된 것으로, 민통선 아래에서는 처음이다.

첫 번째 감염 멧돼지는 북쪽 비무장지대(DMZ) 안에서 발견됐으며, 이후 4마리는 모두 민통선 안쪽에서 발견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멧돼지가 계속 남하하면서 국방부와 환경부, 지자체는 DMZ 남방한계선(GOP)과 민통선 안에서 총을 이용한 야생 멧돼지 포획에 들어갔다.

파주시는 이날 육군 제1보병사단과 장단출장소에서 민관군 협력 회의를 열고 군부대, 민간 엽사, 시청 직원 등으로 포획단 3개 조를 구성해 48시간 동안 야생 멧돼지를 집중적으로 포획하기 시작했다.

이 기간 안전 문제로 민통선 지역 내 영농 출입은 전면 금지됐다. 파주 민통선 제외 지역과 연천·김포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에서도 총을 이용한 포획이 진행된다.

반면 고양·양주·동두천·포천 등 완충지역 9곳에서는 포획 틀과 트랩을 이용해 멧돼지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도내에는 포획 틀 335개, 포획 트랩 60개가 설치돼 있다.

국방부와 환경부는 이번 포획 기간에 군인 및 민간인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포획 조치 지역 일대에 대한 지역주민 등 민간인 출입통제 조치를 철저히 시행할 것을 합동포획팀에 당부했다.

한편, 도는 이날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파주·연천·김포 등 발생지역과 고양·양주·포천 등 완충지역에 대한 총기 금지 조치를 해제해 장기적으로 이들 지역의 야생 멧돼지 제로화를 추진해 달라"고 환경부에 건의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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