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경기도 선수단이 15일 오후 서울시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15번째로 입장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제공>
국내 최대 장애인 스포츠 축제인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15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회돼 5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맞잡은 손 하나로, 열린 마음 미래로!’라는 구호를 내건 장애인체전에 경기도에서 28개 종목 860명(선수 590명·임원 및 관계자 270명)이 참가하는 것을 비롯, 17개 시도 8천978명(선수 6천25명·임원 및 관계자 2천953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고장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겨룬다.

개회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 박원순 서울시장,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시도 선수단, 시민 등 1만 명이 참석했다. 식전행사로는 청악예술단의 사물놀이 공연과 비와이, 지후트리, 피스칼 등 힙합 가수들이 출연한 수어 랩 퍼포먼스 등이 펼쳐졌다. 이후 개식통고에 이어 17개 시도 선수단과 22명의 해외동포 선수단 등이 입장했고, 대회사 및 축사에 이어 성화가 점화됐다.

개막 공식행사는 인트로 ‘두근두근, 두근두근’, 1막 ‘도구들의 심장소리’, 2막 ‘울림, 떨림, 생명, 평화’ 순으로 진행됐다. 식후행사에서는 한류의 중심 가수 ‘싸이(PSY)’가 출연해 재능기부 축하공연을 펼쳐 대회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도는 대회 첫날(사전경기 포함) 금 45개, 은 26개, 동메달 40개로 총 4만6천171.92점을 득점해 개최지 서울(3만9천597.68점, 금 30·은 27·동 39)을 따돌리고 선두로 나섰다.

도는 역도 11개, 사이클 4개, 수영 1개 등 14개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역도 박광열(평택시·지체장애) 등 7명이 3관왕, 4명이 2관왕에 오르며 11명의 다관왕이 배출됐다.

이날 육상 여자포환던지기 F11 조한솔(시각장애·도장애인육상연맹)과 남녀 800m DB 이무용(청각장애·군포시)과 오상미(청각장애·도장애인육상연맹)가 나란히 우승했다. 수영 여자 배영 100m S8과 자유형 100m S8에서 임은영(지체장애·수원시)이 2관왕을 달성했고 남자 배영 100m S9 권용화(지체장애·용인시), 남자 자유형 100m S14 이인국(지체장애·안산시)이 금메달을 수확했다.

농구 남자 지적장애에서 경기선발이 충남선발을 132-41로 가볍게 누르고 결승에 안착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인천시는 이날까지 금 9개, 은 18개, 동메달 26개로 1만8천691.30점을 득점하며 종합 11위를 달렸다. 시는 이날 사이클 염슬찬(지체장애)이 남자 개인도로 25㎞ C2에서 우승하며 지난 13일 사전경기로 치러진 트랙 개인추발 3㎞(C(1~2)통합, 트랙 독주 1㎞에 이어 시 선수단 가운데 첫 3관왕에 올랐다. 볼링 시각장애 남자 2인조 TPB2에서 고영배·김기남 조가 에버리지 1천643점으로 우승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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