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 숙원사업인 경부고속도로 오산나들목 진출입구 원동고가차도 철거와 지하차도 건설에 대해 오산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잠정 합의했다. 최종 확정될 경우 이 일대 만성적인 교통 체증이 획기적으로 해소되고 시가지 경관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16일 시와 LH에 따르면 지방도 317호선(동부대로) 확장 및 연속화사업 구간 중 오산나들목 앞 원동교차로의 고가차도 철거 문제에 대해 지난해부터 LH와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 원동고가차도를 철거하고 지하차도를 건설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시와 LH는 사업 시행을 위한 세부 준비 조율 및 예산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시는 "LH에서 사전 검토한 원동고가차도 철거 및 지하화공사 총 공사비는 630억 원가량으로, 현재 사업비 분담에 대해 세부 협의 중"이라며 "오산시의회 동의 등 행정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LH와 사업 시행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화성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LH가 추진 중인 지방도 317호선(동부대로) 확장 및 연속화사업은 당초 오산나들목 앞 기존 원동교차로의 고가차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었다. 

이에 시와 시민들은 화성 동탄신도시뿐만 아니라 평택 고덕신도시, 평택 진위산업단지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돼 오산나들목 일원의 교통 체증이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고가차도를 철거하고 지하차도를 설치할 것을 강력히 요구해 왔다. 

지방도 317호선 연속화 및 확장사업은 화성시 동탄과 평택을 잇는 오산시 동부대로(3.7㎞) 전 구간을 연속화하고 확장하는 사업으로, 2015년 10월 착공돼 2023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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