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과 내년 초 인천의 주택재개발사업구역 분양이 봇물 터진다. 부평·미추홀구에서 1만여 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산곡2-1구역은 성황리에 1순위 청약 접수를 마쳤다. 17일 2순위 접수 예정이다. 부평구 산곡동 180-78 일원에 신일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해 지하 3층·지상 23층 12개 동에 ▶49㎡ 272가구 ▶59㎡ 136가구 ▶74㎡ 70가구 ▶84㎡ 181가구 등 일반분양 659가구, 총 1천116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주안1구역(2천958가구)은 12월 분양 예정이다. 주안2·4동 재정비촉진지구 내 미추홀구 주안동 1425-2 일원에 현대·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는다. 지하 3층·지상 40층, 총 22개 동이 건설되고 조합원 분양 신청자는 약 1천10명으로 조합원 대비 일반분양률은 158%다.

주안3구역(2천54가구)은 미추홀구 주안동 830-2 일원에 GS·쌍용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내년 1분기(3∼4월) 분양 예정으로 현재 철거가 진행 중이다. 지상 29층, 총 13개 동이 지어지고 1천327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나온다.

부개서초교구역(1천559가구)은 내년 1분기 분양을 목표로 부평구 부개동 145-10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5층, 17개 동으로 건설된다. SK건설·한진중공업이 시공을 맡는다. 일반분양분은 883가구, 임대 128가구다. 59㎡ 534가구, 74㎡ 236가구, 84㎡ 453가구 등이다.

백운2구역(1천409가구)은 내년 1분기 분양을 목표로 부평구 십정동 186-423 일원에 9개 동으로 지어진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일반분양분은 887가구로 현재 철거 중이다. 계양1구역(2천371가구)은 지하 2층·지상 34층 규모로 15개 동이 건설된다. GS·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돼 내년 상반기 분양이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부평·미추홀구 내 84㎡ 기준 아파트 가격이 4억∼5억 원 정도로 형성되고 있어 재개발구역 물량도 84㎡ 기준 프리미엄이 1억 원 이상 붙어 5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구역의 재개발사업 활성화와 연말·연초 재개발구역 분양이 인천 부동산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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