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출입국·외국인청은 최근 대한민국 국민이 된 필리핀 출신 A(41·여)씨를 비롯해 총 253명에게 국적증서를 수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국적증서 대상자는 중국 145명, 베트남 38명, 미국 25명, 캐나다 11명, 러시아 3명 등이다. 이 같은 대규모 인원은 인천청이 대기기간 감축을 통한 민원인의 만족도 향상 조치에 따른 것이다.

국적증서 수여식은 국민으로서의 첫 출발을 축하하고 국가 차원의 품위와 격식을 갖춘 의식으로 국민의례, 대통령 축하(영상), 국민선서, 국적증서 및 태극기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국적증서를 수여받은 생산근로자 A씨는 불의의 사고로 한국인 남편과 사별한 후 초등학생 남매를 키우면서 통역, 노인 돌봄 등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는 모범 귀화자이다.

그는 "아이들에게 국적증서를 보여 주며 자랑하고 싶고, 선배 이민자로서 같은 처지의 이민자에게도 도움을 주는 봉사활동도 계속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재유 청장은 "대한민국 국민이 된 것을 축하하며,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이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인천청은 수도권 출입국 중추기관으로서 민원편의 증진 및 이민 통합과 외국인 체류질서 확립이라는 목표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신임 청장으로서 포부를 밝혔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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