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지역 실정을 반영한 맞춤형 인구정책을 추진하고자 군민과 머리를 맞댄다.

 17일 군에 따르면 저출산·고령화사회 등에 따른 인구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다음 달 1일까지 인구정책 아이디어를 공모해 시상금을 지급한다.

 공모에는 인구정책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분야는 ▶결혼·출산·보육 등에 대한 사회적 지원 및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 방안 ▶정주 여건(주거·문화·귀농·인프라) 활성화 방안 ▶기타 가평군 인구 유출 방지 및 증가 방안 ▶청년 지원에 관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 등 군 인구정책 관련 전반이다.

 당선작은 1차 서류심사 및 2차 인구정책위원회 최종 평가를 거쳐 선정되며 대상 100만 원, 최우수상 50만 원, 우수상 30만 원, 장려상 20만 원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응모 방법은 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준비해 이메일, 우편, 방문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군 기획감사담당관 희복공동체팀(☎031-580-2382)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군은 저출산·고령화사회 극복을 위한 적극적 대응 방안으로 올해 인구정책 기본계획 및 저출산·고령화사회 시행계획을 수립·추진 중에 있는가 하면, 인구정책위원회를 구성해 인구정책 관련 사항 자문 및 심의를 벌이고 있다. 또 지역맞춤형 인구정책 추진을 위한 협치도 강화하고 있으며, 전문가·주민·지자체가 함께 하는 지역주민 토론회와 신규 시책 발굴 및 부서별 업무 연계 협의를 위한 인구정책 실무추진단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군 인구는 올해 5월 말 기준 6만4천54명(남 3만2천772명, 여 3만1천282명)으로 이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3%를 차지하며 초고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민관 협치를 통한 지역맞춤형 인구정책 수립으로 사업의 효과성을 증대하고, 저출산·고령화사회 대응 기반 강화 및 주민의식 개선을 통한 인구 불균형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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