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체육대회 종합우승 2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가 폐회 이틀을 앞두고 서울에 근소한 차이로 앞선 1위를 달렸다.

도는 17일 서울 일원에서 열린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사흘째 금메달 99개, 은메달 72개, 동메달 103개로 종합점수 12만369.52점을 획득, 개최지 서울(11만만8천36.00점)에 2천333.44 점을 근소하게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도는 이번 장애인체전에서 개최지 서울에 이 같은 점수차로 앞서지만 남은 경기 가운데 댄스스포츠 등 단체종목과 개인종목 등에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서울의 전력이 훨씬 강한면을 매 경기마다 보여줘 결국 도의 대회 2연패는 현실적으로 힘든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는 이날까지 펜싱 절단장애 김선미(의정부)와 사격 척수장애 이장호(남양주시)가 4관왕에 오른 것을 비롯해 역도 지체장애 박광열(평택시) 등 12명이 3관왕을, 육상 트랙 척수장애 박윤재(안산시) 등 20명이 2관왕에 올랐고, 기록면에서는 역도 14개, 수영 3개, 싸이클 2개, 육상트랙 1개 등 한국신기록 20개와 대회신기록 3개 등 모두 23개의 신기록을 작성했다.·

도는 이날 육상 필드 남자 포환단지기 F52에서 조한구(척수장애·의정부시)와 여자 원반단지기 F11(시각장애·도장애인육상연맹), 당구 여자 3구 단식 BIS 주성연(지체장애 남양주), 파크골프 여자 개인전 PSGST1 황현희(지체장애·부천시) 등이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S9 정테현(지체징애·성남시) 및 평형 50m DB 채예지(청각장애·용인시), 여자 자유형 50m S8 임은영(지체장애·수원시), 볼링 여자 2인조 TPB9 조현수(성남사)·김은숙(이상 지체장애·부천시)조, 테니스 혼성복식 Quad 김규성(수원시)·김명채(이상 지체장애·광주시)조도 동반 우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농구 준결승전에서는 경기선발이 대구시를 66-44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축구 남자 전맹과 청각에서도 경기선발이 각각 전남과 충북을 8-0, 6-1로 꺾고 나란히 4강에 올랐다.

축구 남자 뇌성마비와 약시에서도 경기선발이 전북과 경남을 각각 3-1, 10-0으로 제압하고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편 인천시도 이날까지 금 30, 은 31개, 동메달 48개 종합점수 4만6천618.70점을 획득해 여전히 종합11위를 달렸다.

시는 이날 수영에서 장기석(뇌변장애)과 차전우(지적장애), 권유경(지체장애)가 금메달을 수확했고, 댄스스포츠 정대완(시각장애)·박수현(비장애인)조도 우승했다.

휄체어 럭비 4강선 인천선발이 충북선발을 44대40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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